코스피지수는 11일 전 거래일 대비 2.4포인트(0.12%) 내린 1,980.1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국제유가 급등과 엔화약세 등 글로벌 호재 속에 상승 출발했다. 전날 대비 6.67포인트(0.34%) 오른 1,989.17로 개장해 오름세를 지속하다 장중 약세로 전환했다.
장 초반 기관과 함께 지수를 끌어내렸던 외국인은 오후 들어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날 기관은 코스피시장에서 2,414억원 어치를 순매도 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10억원, 697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21%), 은행(0.87%), 전기가스업(0.85%), 통신업(0.71%), 종이목재(0.58%), 유통업(0.54%) 등이 상승 마감했다. 운수창고(-1.22%), 건설업(-0.70%), 전기전자(-0.48%), 서비스업(-0.47%), 의약품(-0.44%) 등은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LG화학(051910)(2.13%), 삼성물산(028260)(1.19%), 포스코(0.72%) 등이 상승 마감했다. 지난 이틀 연속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던 네이버는 차익 실현 매물에 전날 대비 1.98%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아모레퍼시픽(090430)(-2.21%), KT&G(033780)(-1.94%), 신한지주(055550)(-1.24%), 한국전력(015760)(-0.97%), 기아차(000270)(-0.84%) 등도 하락 마감했다. 또 해태제과식품(101530)은 상장 첫날 상한가로 치솟으며 화려하게 증시에 입성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1포인트(0.535) 오른 703.94에 마감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4.09포인트(0.58%) 오른 704.32로 출발해 강보합권을 지속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올 1·4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카카오(035720)가 장 막판 강세를 보이며 전날 대비 5.07% 오른 상승폭을 기록했다. 호실적을 기록한 CJ E&M(130960)도 4.79% 오름세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반면 파라다이스(034230)(-4.53%), 이오테크닉스(039030)(-2.74%), 메디톡스(086900)(-2.42%) 등 대다수 상위 종목들은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5원 내린 1,167원60전을 기록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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