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창업에 성공한 기업수가 (첫 센터 출범후 약 20개월만에) 1,000개를 돌파했습니다. 이들 기업에 지원된 투자금액도 2,000억원에 육박해 대단한 성공을 거뒀습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지난 10일 오후 충남 천안시 남서울대학교 지식정보관에서 열린 ‘2016 K글로벌 스마트미디어X 캠프’에 참석해 이 같이 창업지원 정책이 성과를 밝혔다. 최 장관은 “노동력과 자본력으로 경제를 주름잡는 시대는 지났다”며 미국계 온라인 숙박정보서비스 업체 ‘에어비앤비’, 중국의 드론기업 ‘DJI’ 등을 예로 들면서 신사업 창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미래부에 따르면 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보육을 받은 창업기업의 총 매출은 이미 지난 2월 787억원을 기록해 현재는 1,000억원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업을 통해 창출된 신규 고용 일자리도 총 800명선을 3개월전에 이미 넘어 현재는 1,000명선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캠프행사는 창업인들의 사업 성과 및 아이디어를 미디어 분야의 중견·대기업들과 연결시켜 한층 판을 키우자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캠프에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기술을 보유한 스마트 미디어분야의 중소 및 벤처 개발업체 124곳과 미디어 플랫폼사(케이블, 인터넷TV, 인터넷포털, 스마트TV제조사 등) 관계자들이 모여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종훈 펌킨즈 대표는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미국 대기업 등이 컨텐츠플랫폼을 장악한) 현재의 산업 구조로는 가상현실상품과 같은 콘텐츠를 만들어도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외국 대기업들에게만 수익이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창업자, 플랫폼사들이 함께 미래 콘텐츠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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