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는 마들근린공원 내 노원에코센터 산책로 주변 460m 트랙에 ‘지구의 길’을 새로 조성했다. 지구의 길은 환경, 생명의 진화, 공생, 멸종, 상호작용, 에너지 등 6가지 대주제를 바탕으로 지구 역사의 주요 사건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패널과 조형물을 설치한 탐방로다. 하데스대와 선캄브리아대,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 산업혁명 이후 순으로 이야기를 구성했다. 하데스대에서는 빅뱅으로 인한 우주의 탄생과 태양·지구·달의 탄생 배경, 선캄브리아대에서는 지구에 최초로 생명이 등장하게 된 배경, 고생대에서는 곤충의 등장과 식물·균류의 공생 시작 배경을 볼 수 있다. 중생대에는 공룡을, 신생대에는 빙하시대를 표현했다. 산업혁명 이후에서는 막대한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를 다뤘다. 구는 매주 월~토요일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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