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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멤버십 콧대 낮아졌네

앰배서더, W 워커힐 등

10만원대 연회비만 내면

숙박, 레스토랑 이용권 증정

가격 낮춰 젊은층 잡기나서15

앰버서더그룹의 앰배서더 플러스 클럽 아이엠 멤버십 카드. /사진제공=앰배서더 그룹




W 서울 워커힐 호텔의 ‘원더풀 멤버십’ 카드. /사진제공=W 서울 워커힐 호텔


콧대높은 특급호텔들이 최근 10~20만원 대의 중저가 멤버십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며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연회비가 없는 무료 멤버십도 호텔 사용 실적에 따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등 신규 고객 및 젊은층을 끌어모으기 위해 파격적인 가격과 혜택의 멤버십 서비스가 업계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8일 앰배서더 그룹은 이달 중으로 멤버십 체계를 개편해 연회비 17만9,000원의 멤버십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앰배서더 플러스 클럽 아이엠(I AM)’이라 명명된 이 멤버십은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 객실 숙박권 2매와 레스토랑·바 3만원 이용권 2매, 코르키지(Corkage·외부 반입 와인의 서비스 비용) 면제 쿠폰 1매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객실 10% 상시 할인과 객실 결제 금액의 5% 포인트 적립 등 고가의 멤버십에 비교해도 손색 없는 혜택을 준다. 앰배서더 그룹 관계자는 “무료 멤버십도 3단계로 세분화해 출시할 예정”이라며 “연회비 없이도 사용 실적에 따라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 서울 워커힐 호텔의 유료멤버십 ‘리플레니시’도 올 초 레스토랑과 바 혜택을 담은 ‘원더풀 멤버십’을 새롭게 출시했다. 기존 멤버십이었던 쿨, 와우, 메가 멤버십이 각각 연회비 40만원, 60만원, 140만원이었던 것에 비해 원더풀 멤버십은 25만원이라는 가격에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호텔 내 레스토랑과 바에서 2인 이하 식사 시 20% 할인, 10인 이상 식사 시 10% 할인, 음료·주류 20% 할인 등 다양한 식음료 매장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주중 무료 숙박 쿠폰 1매와 스파 트리트먼트 20% 할인 쿠폰 1매 등을 받을 수 있다. 평소에도 객실 10% 할인 혜택이 제공되는 등 구성이 알차다.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도 젊은 층이 선호하는 원색과 감각적인 그래픽 디자인을 적용했다.

호텔들이 이처럼 비교적 저렴한 멤버십을 출시하는 이유는 미래 고객인 20~30대 및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한 호텔 관계자는 “멤버십이 있으면 고객 입장에서는 해마다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호텔 입장에서도 충성 고객을 만들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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