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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30%가 스마트폰 중독…꿈은 '공무원'

청소년 6.7% 아버지와 대화 한 마디도 안 해

4명 중 1명 ‘공무원’이 꿈, 대기업·공기업 순

청소년 사망 원인 8년 연속 ‘자살’이 1위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활동으로 TV 시청을 선호했고 장래의 꿈으로 ‘공무원’을 가장 많이 택했다.

2일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사해 내놓은 ‘2016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2014년 기준 10대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률은 29.2%에 달하는 것으로 나왔다. 10대 청소년 3명 중 1명이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얘기다. 10대의 스마트폰 중독률은 2011년 11.4%였지만 2012년 18.4%, 2013년 25.5%, 2014년 29.2%로 집계됐다. 10대의 인터넷 중독률도 2011년 10.4%에서 매년 올라 2014년 12.5%까지 높아졌다. 중학생(33%)의 스마트폰 중독률이 가장 높았고 고등학생(27.7%), 초등학생(26.7%)도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았다. 중학생 73.1%, 고등학생 79.3%가 SNS를 이용했고 중학생 86.6%, 고등학생 88%가 페이스북과 같이 프로필을 기본으로 하는 서비스를 이용했다. 20대의 스마트폰과 인터넷 중독률도 각각 19.6%, 11.6%를 보였다.



지난해 기준 청소년의 59.5%가 여가 시간에 TV 시청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컴퓨터게임·인터넷검색(48.5%), 휴식(42.5%) 등을 했다. 앞으로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생긴다면 국내외여행과 캠핑 등 관광활동(50.0%)과, 문화예술관람(46.9%)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아버지와의 대화를 꺼리는 대신 어머니와의 대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과 2014년을 비교한 결과 1주일간 아버지와 대화를 전혀 안 한하는 비율은 6.7%로 동일했다. 반면 2011년에는 30분 미만으로 대화하는 비율이 42.1%였지만 2014년에는 34.1%으로 감소했다. 어머니와 주중 두 시간 이상 대화하는 비율은 2011년 27%에서 2014년 34.2%로 늘었다.

선호하는 직장으로는 23.7%가 ‘국가기관’을 택했고 이어서 대기업(20.0%)과 공기업(18.1%)의 선호도가 높았다. 지난해 기준 초·중·고등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68.8%를 기록했다. 중고등학생의 7.8%가 흡연을 하고 16.7%가 음주를 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8년 연속 자살이 청소년 사망원인 1위를 차지했다. 청소년 인구 10만명당 자살인원은 7.4명으로 2011년(8.9명) 이후 4년 연속 감소했다.

2016년 기준 청소년(9~24세) 인구는 937만8,000명으로 전체의 18.5%다. 고등학교 남자의 평균 신장은 173.5cm, 여자는 160.9cm였다. 지난해 기준 다문화가정 학생 수는 8만3,000명을 기록해 전년에 비해 21.7% 증가했다. /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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