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또 하나의 전설을 만들어가고 있는 마이애미 말린스의 스즈키 이치로가 역대 38번째 500도루를 달성했다.
이치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와 밀워키와의 경기에 선발 1번 우익수로 출전해 1회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지난 2001년 시애틀에서 데뷔한 이치로의 메이저리그 통산 500번째 도루이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38번째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아울러 이치로는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 통산 700도루에도 단 한 개를 남겨두게 됐다.
이치로는 1회 안타로 메이저리그에서 2,944번째 안타를 기록, 프랭크 로빈슨을 제치고 역대 단독 32위로 올라서며 3,000안타 목표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섰다.
한편 이치로는 올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통산 3,000안타와 500도루 달성에 강한 애착을 드러낸 바 있다.
[사진=MLB.COM 캡처]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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