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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성장하는 온라인 보험시장.. 3년 사이 4배 이상 증가

보험시장에서 온라인 판매 창구의 역할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생명보험협회는 업계의 온라인 보험판매 금액이 2015년 기준으로 75억5,500만원을 기록, 지난 2012년의 18억7,900만원과 비교해 3년 동안 4배 이상 성장했다고 2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온라인 판매 비중은 0.008%에서 0.06%로 7배 이상 늘었다.

온라인 채널에서 가장 주목받는 상품은 실수요자들의 가입이 많은 정기보험과 암보험이다. 온라인 정기보험 및 암보험은 설계사 수수료 부문 절약으로 인한 낮은 보험료로 가입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일부 상품의 경우 보험료가 기존 설계사 채널 대비 53%까지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비자가 직접 상품내용을 이해하고 본인확인 절차를 거치는 등 능동적으로 가입한 사례가 대부분이라 민원 제기 여지도 적은 편이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온라인은 세계적으로 인터넷 환경이 우수한 우리나라에 적합한 채널로, 소비자는 여러 보험사의 수백여 개 상품을 간편하게 비교해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다”며 “현재 판매 비중은 0.06% 수준이지만 앞으로 보험다모아 등이 활성화되면 비중이 더욱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서는 온라인 채널 확대가 반드시 대면채널 축소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 민감도가 높고 고객관리서비스 수요가 적은 고객층은 온라인 보험을, 종합적인 보장설계와 노후설계가 필요한 고객은 전문 설계사를 각각 활용하는 방식으로 채널 분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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