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살림이 서툰 신혼부부에게 손이 많이 가는 청소는 귀찮고 피곤한 ‘가사노동’이다. 집안 청소를 보다 손쉽고 간편하게 하려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가전제품이 무선청소기다.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핸디 겸용 스틱 청소기 ‘파워스틱’을 직접 사용해봤다.
파워스틱은 청소기 브러시가 좌우 180도, 상하 90도까지 회전되는 ‘이지 핸들링‘ 기능으로 청소할 때 편의성이 높다는 점이 큰 강점이다. 청소기를 좌우 또는 위아래로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손목이나 허리에 부담이 덜하다. 또 가구 밑처럼 비좁은 부분도 청소기가 납작하게 눕혀져 청소가 더 이상 어렵지 않게 느껴졌다. 또한 핸디와 스틱 겸용이기 때문에 쓰임새도 폭넓다. 바닥은 스틱으로 밀고, 핸디 청소기는 따로 분리해 창틀이나 책장 틈새처럼 좁은 구석까지 속속들이 먼지를 빨아들일 수 있다.
동급 핸디 겸용 스틱 청소기 대비 흡입력도 약 3배 더 강력해져 부드럽게 밀어주기만 해도 작은 먼지와 머리카락은 물론 쌀알, 현관의 모래알 같은 제법 굵직한 입자까지 말끔히 빨아들였다. 골치 아팠던 청소 후 뒷정리도 간편해졌다. 파워스틱은 레버만 당겨주면 뭉쳐 있던 먼지와 머리카락이 쉽게 분리돼 떨어져 나가는 이지클린 먼지통과 브러시를 갖췄다. 덕분에 먼지통이나 브러시에서 손으로 일일이 먼지나 머리카락을 떼어내지 않아도 돼 뒤처리도 위생적이다.
대용량 배터리 덕분에 한 번 충전으로 오래 쓸 수 있다. 탈부착형 배터리 2개를 연달아 사용하면 1시간 정도는 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탈부착형 배터리는 청소기 뒷면에 부착되어 교체가 쉽고, 발광다이오드(LED) 계기판을 통해 배터리 잔량이 3단계로 표시돼 청소 도중에도 배터리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하는데다 혼자 세워둘 수 있어 신혼집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안성맞춤이다.
다만 무게가 2.7㎏로 여성이 사용하기에 다소 무겁다. 또 유선청소기의 흡입력과 비교했을 때 시원하게 빨아들이지 못한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청소가 즐겁다고 느껴질만큼 다양하고 편리한 가능은 이러한 단점을 충분히 상쇄한다. /김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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