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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 경매 최장 8일 대혈투

미래부 세부시행계획 공개

하루 7차례 50R까지 호가입찰

승부 안 나면 최종 밀봉입찰로

5개 블록 낙찰액 3조 넘을 듯

이달 말부터 최장 8일간 4세대(4G) 이동통신용 주파수 확보를 위한 업계의 혈투가 벌어진다. 총 낙찰대금은 3조원을 한참 넘어설 것으로 관련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11일 밝힌 ‘주파수 경매 세부시행계획’에 따르면 700㎒, 1.8㎓, 2.6㎓의 전파 주파수대역 내에서 총 140MHz 폭에 달하는 5개 블록에서 하루 약 7차례(7 라운드)씩 최장 50라운드에 걸친 입찰로 최종 낙찰자가 가려진다. 매일 일곱번씩 입찰이 진행될 경우 약 8일이 걸리는 셈이다.

응찰자들이 경쟁자보다 더 높은 값을 호가로 불러 승패를 가리게 된다. 각 라운드별로 응찰자들은 직전 라운드 승자가 제시한 금액에서 최소 0.75% 높은 금액을 제시해야 한다. 각 라운드별로 40분에 불과한 시한 내에 입찰서 작성 및 제출을 완료해야 한다. 만약 50라운드에 걸친 동시오름입찰로 승부가 가려지지 않을 경우엔 공개호가가 아닌 밀봉입찰 방식으로 최종 낙찰자를 정한다. 밀봉서에는 각 업체가 비밀리에 응찰가 등을 적어내야 하는 데 작성에는 최장 4시간이 주어진다.



미래부는 현장에서 도청장치 등이 설치됐는지 점검하고 각 사업자별로 반입할 수 있는 휴대전화와 노트북, 팩스의 숫자도 일정 한도 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희망업체들은 18일까지 참가접수를 완료해야 한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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