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으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살아나면서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개장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3원 내린 1,153.5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개장한 것은 국제유가 상승 때문이었다. 지난 8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46달러(6.6%) 오른 배럴당 39.72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오는 17일 열리는 주요 산유국 회동에서 생산량 동결 합의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베이지북’ 발표 등을 앞두고 있는 데다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의 배당급 지급 등으로 달러화 매수 우위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이 크진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9시 8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4.44원으로 전 거래일 3시 기준가 대비 2.99원이 올랐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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