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오는 11일 투자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판매를 앞두고 있는 은행권에 과당 경쟁을 자제해 달라고 미리 당부했다.
민병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7일 오후 금감원에서 KB국민, 신한, KEB하나, 우리, NH농협 등 10개 은행 부행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일임형 ISA 출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민 부원장보는 “고객 설명자료, 전산시스템, 판매직원 교육을 철저히 해달라”며 “불완전 판매 예방을 위한 은행들의 자체 노력을 주문했다. 지난 달 14일 ISA 첫 출시 당시 은행권의 폭발적 가입과 함께 불완전판매 논란도 컸던 데 따른 사전 당부다.
금감원은 은행 임원 간담회에 이어 오는 8일에는 은행 영업 및 준법감시부서 실무 책임자들과도 사전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금감원은 계약시 증빙서류 확인, 투자자성향 분석, 모델포트폴리오, 위험도, 보수 및 수수료 등에 대한 설명 의무 등을 철저히 이행해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판매 개시 이후에는 불완전 판매 모니터링에 나서 적발 영업점에 대해서는 곧바로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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