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지난달 하순 24개 증권사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을 5조1,700억원으로 예상한 후 최근 상향해 5조6,000억원대로 전망했지만 이를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 또한 이는 영업이익 전망치를 가장 높게 잡은 JP모건의 6조3,000억원보다도 3,000억원이나 더 많은 것이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전 분기(6조1,400억원)보다 7.49% 증가한 것이며 전년동기(5조9,800억원)보다는 10.37% 증가했다.
1·4분기 실적 향상의 일등 공신은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새 프리미엄폰 갤럭시S7 시리즈다. 업계에서는 당초 700만대 수준으로 추정했던 갤럭시S7 1·4분기 출하량이 1,0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지난 1월부터 3월초까지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를 유지하면서 달러 환율이 강세를 보인 것도 세트(완제품) 및 부품 수출에 주력하는 삼성전자의 실적 반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전자의 1·4분기 매출은 49조원으로 전 분기(53조3,200억원)보다 8.10% 줄었다. 전년 동기(47조1,200억원) 대비해서는 3.99% 증가했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로,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하는 것이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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