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제2호스팩의 합병 시도는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해 9월 IBK제2호스팩은 세제류 제조·판매 회사인 코넥스 상장사 비엔디생활건강과 합병을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당시 IBK제2호스팩은 “비엔디생활건강이 내부 사정으로 인해 합병상장예비심사를 철회함에 따라 합병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엘팜텍은 지난 2002년 8월 설립된 개량신약 개발 업체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케이씨텍이 최대주주(13.12%)이다. 이번 합병이 완료되면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케이씨텍의 총 지분율은 23.27%까지 상승한다. 지난해 매출액 65억원, 당기순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
IBKS제2호스팩은 “코스닥 시장 공모 시 모집된 자금은 합병 대상기업인 지엘팜텍의 사업 확장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며 “이번 합병 상장을 통해 지엘팜텍은 자기자본을 확충하고 이를 기존 진행 중인 연구·개발 및 개량신약 개발에 활용해 국내 시장 점유율 상승 및 재무적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엔에이치스팩제8호는 공시를 통해 제조업체인 라파스와의 합병을 취소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엔에이치스팩제8호 측은 “라파스와의 합병 관련 진행사항을 모두 취소하고, 적정한 합병대상기업을 물색하기 위한 작업을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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