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은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대비 5.46%(1만4,500원) 떨어진 25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롯데쇼핑의 주가 하락폭은 올해 들어 가장 컸다.
이 같은 급락의 이유로는 2월 소매판매 부진과 면세점 규제 완화가 꼽힌다. 올 2월 소매판매지수는 지난 달 대비 1.8% 감소했다. 또 정부는 31일 면세점 특허 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특허수수료도 기존 0.05%에서 1%까지 늘어난다. 또 서울 시내 면세점도 추가로 허용하는 방안도 향후 밝히기로 했다.
지난해 잠실 월드타워면세점 사업권을 잃은 롯데로서는 면세점 특허 연장과 수수료 상승, 서울 시내 추가 면세점 허용은 비용 증가와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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