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CA자산운용이 해외펀드·대체투자 분야를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합작 관계인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프랑스 아문디그룹의 운용 노하우와 농협금융그룹과의 시너지를 십분 활용해 오는 2020년 운용자산을 60조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한동주(사진) NH-CA자산운용 대표이사는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까지 운용자산 60조원, 업계 5위 진입을 목표 삼아 ‘강한 운용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NH-CA자산운용의 운용자산은 약 29조원 규모로 업계 7위다.
NH-CA자산운용은 운용자산 60조원 목표 달성을 위해 해외 펀드와 대체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아문디와 협력 14년 차인데도 해외 펀드가 전체 펀드의 1% 규모에 불과하다”며 “현재 1,500억여원인 해외펀드 운용 규모를 연말에 1조원까지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아문디와 통합자산운용시스템을 구축해 공격적으로 시장에 대응할 방침이다. 대체투자는 장기적으로 자회사로 독립할 수 있을만큼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운용가능 자산이 200조원에 달하는 농협그룹이 NH-CA자산운용에 위탁하는 운용자산을 늘리는 등 협력체제 구축도 강화한다. NH-CA운용은 지난해 농협 계열사가 참여하는 인수금융펀드를 출시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 대표는 “우리나라 가계금융자산 2,600조원 중 금융투자 시장에 들어온 금액은 4분의 1도 채 안 된다”며 “60~70%가 시장에 들어와 있는 영국·미국 등 선진국 사례에 비춰봤을 때 우리나라도 자산운용업의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유주희기자 ginge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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