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보아오포럼에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에드먼드 펠프스 미 컬럼비아대 교수를 만나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중국 보아오에서 열린 2016 보아오포럼에서 펠프스 교수와 면담하고 “한국은 창조경제와 4대부문 구조개혁 및 청년창업 등 일자리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함으로써 경제전반에 혁신여건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펠프스 교수는 “잠재성장률을 구성하는 3요소 중 생산성을 의미하는 ‘총요소생산성’이 미국의 경우 1972~2012년 기간 중 절반으로 감소(2%대→1%대)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잠재성장률 저하 문제가 커지고 있다”며 “혁신이 필수적이며 사회곳곳에 풀뿌리 혁신이 확산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경우 최근 혁신지수가 세계 2위(미국 1위)로 올라가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은 아직 일부 대기업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이지만 이는 오히려 경제 전반으로 혁신을 확산할 수 있는 기회요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