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26·사진)씨가 내달 방송인 클라라의 사촌인 이래나(22)씨와 결혼한다.
25일 CJ그룹에 따르면 두 사람은 다음 달 9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양가 친인척 10여명이 모인 가운데 조촐히 식사를 하며 혼례를 올릴 예정이다. 예비 신부 이씨는 그룹 코리아나의 멤버였던 이용규씨의 딸로 방송인 클라라가 사촌언니다. 미국 예일대에 재학 중이며 이선호씨가 미국 유학 시절 만나 2년여간 교제해왔다.
두 사람의 결혼은 올해 설 무렵 이 회장이 “장남이 빨리 가정을 꾸려 안정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권하면서 급물살을 탄 것으로 알려졌다. 지병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이 회장은 혼례에 참석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 재무팀 과장으로 근무 중인 이선호씨는 결혼 후 신부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학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의 상황을 감안해 결혼식을 치르지 않고 가족끼리 조촐하게 식사하는 자리만 가질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객이나 주례 등은 없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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