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24일 “인간다운 생활 보장과 사회 양극화의 핵심인 소득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최저임금 1만원 쟁취 투쟁을 시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저임금 상승이 소비 증대, 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경제위기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송주현 민주노총 정책국장은 “시급 6,030원(월126만원)은 2014년 기준 미혼 단신 근로자 생계비의 81%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대다수의 최저임금 근로자가 2∼3인 가구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현실에 비춰볼 때, 최저 임금은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혼단신생계비라는 기준을 가계생계비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최저임금은 소득분배율ㆍ미혼단신생계비ㆍ노동생산성ㆍ유사 근로자 임금 등을 고려해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심의ㆍ의결하며 1인 이상 사업장의 모든 근로자에게 적용된다.
민주노총은 다음 달 6일 최저임금 투쟁 선포식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대학에서 800만 서명운동 등 총력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황정원기자 garde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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