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2월 말 해외펀드 비과세 제도 시행에 맞춰 출시한 ‘한국투자 베트남그로스펀드(주식)’ 설정액이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출시 보름 만에 115억원을 판매해 비과세 해외펀드 중 자금 유입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이 펀드는 신흥시장에서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꼽히는 베트남의 우량 주식에 집중 투자한다. 특히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선두기업과 중산층의 출현에 따른 내수성장주, 글로벌 제조기지화로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대표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이대원 한국운용 주식운용본부 팀장은 “중국, 말레이시아 등 높아진 인건비를 감안하면 베트남은 생산기지로서의 매력이 여전한 상황”이라며 “현재 베트남 주식시장은 60조원의 시장으로 투자환경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팀장은 “베트남은 TPP로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가 정치경제적으로 융합될 수 있는 기회를 잡음으로써 글로벌 무역 축소, 중국경제 둔화 등과 관계없이 자체적인 무역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투자상품으로 활용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이 펀드는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한 주요 증권사와 부산은행, 광주은행, 펀드온라인코리아 등을 통해 가입 가능하다.
/박민주기자 parkm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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