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소액 적립식 투자자들을 겨냥한 모델포트폴리오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시장을 공략한다.
원금손실은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한국투자증권의 ‘ISA랩’은 국민의 재산을 안정적으로 늘린다는 ISA의 도입 취지를 살리기 위해 고위험·중위험·저위험으로 구성된 총 6개의 모델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고수익보다는 보수적 관점에서 모델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초고위험·초저위험의 모델포트폴리오는 아예 제외했다. 모델포트폴리오 구성에서 우선 고려한 사항은 시장금리 2배 수준의 안정적 수익률과 원금손실 가능성의 최소화 했다. 이를 위해 최대한 분산투자를 실시해 안정성을 높이고 절세에 초점을 맞춘 자산군과 상품에 주로 투자한다.
5년의 의무가입 기간에 맞춰 자체 개발한 장기투자 자산배분 모형을 활용해 저평가된 자산군을 발굴해 투자를 결정한다. 투자 상품의 편입 및 편출은 최소 3개월에 한 번 이뤄져 기존 상품보다 길다. 신긍호 고객자산운용부 상무는 “글로벌하이일드채권펀드 등 현재 극도로 저평가된 상품들도 상황에 따라 편입할 수 있도록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결합상품은 조기상환 전까지 유동성이 제한되기 때문에 투자대상에서 제외했다.
모델포트폴리오는 ‘멀티형’과 ‘펀드형’ 두 가지로 나눠 고객의 입맛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펀드형에는 주식형펀드·채권형펀드·머니마켓펀드(MMF) 등 펀드만 편입되며 멀티형에는 펀드 외에도 환매조건부채권(RP),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을 담는다. 펀드형은 적은 돈으로 적립식 투자를 하려는 고객을 주로 대상으로 한다.
RP나 ETF는 최소 투자단위가 커서 적립식으로 투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자산배분 모델포트폴리오를 통해 일임형 ISA 가운데 고위험 성향인 적극투자형 모델포트폴리오는 기대수익률이 7%, 변동성 비율은 10%로 -3~17% 사이에서 수익률 범위가 정해진다. 중위험 MP인 위험중립형은 기대수익률 5%에 변동성 비율 5%로 수익률 범위는 0~10%, 안정추구형(저위험) MP는 기대수익률 3%에 변동성 비율 2%로 1~5% 사이에서 수익률이 예상된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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