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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TV 유휴 주파수 활용한 신개념 IoT기술 개발”

휴대폰용 주파수 혼잡 피해 2km이상 무선통신 가능

“주파수 포화 해결할 원천기술 확보...내년 상용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7일 TV용 전파 주파수중 유휴 대역을 이용해 반경 2㎞이상의 거리에서도 사물인터넷(IoT)용 무선통신을 연결해주는 신개념 기술을 적용한 칩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칩이 활용하는 유휴 주파수는 470~ 698MHz 대역이다. 해당 대역을 이용하면 휴대폰 용도로 주로 쓰이는 2.4GHz나 5GHz 주파수 대역의 통신 혼잡을 가중시키지 않으면서 IoT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이 대역의 전파는 기존 와이파이(Wi-Fi)용 주파수보다 도달거리가 길다. 또한 투과율이 좋아 건물 등의 장애물이 있어도 통신품질 저하를 최소화할 수 있다. ETRI측은 “이번 기술은 와이파이 주파수 대역의 포화 문제를 완화 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핵심 원천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ETRI는 이번 칩 개발 과정에서 TV유휴대역의 국제표준규격을 만족하는 사물인터넷용 직교주파수분할방식(OFDM) 무선통신체계 기술을 확보했다. 또한32비트 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MCU) 기반 SoC(System on Chip) 형태 칩으로 개발에 성공했다.



ETRI는 향후 다양한 검증 및 테스트 과정을 거쳐 내년 중으로 국내 기업에 기술 이전을 통해 무선통신 칩 상용제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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