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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에 이어 롯데제과 등기이사를 맡게 될 황각규 (사진)롯데그룹 정책본부 사장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 사장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26년간 인연을 이어온 인물이다.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을 황 사장은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79년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에 입사했다. 당시 호남석유화학 상무로 근무했던 신동빈 회장을 1990년부터 가까이에서 보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황 사장은 1995년 롯데그룹 기획조정실로 자리를 옮겨 기획조정실 산하 국제사업부 부장을 맡았다. 이 자리는 신 회장이 황 사장을 데리고 오기 위해 직접 만든 자리로 전해진다. 명실상부 롯데그룹의 '브레인'이자 신동빈 회장의 오른팔인 셈이다. 황각규 사장은 1년의 절반을 해외에서 보낼 정도로 현장에서 직접 사업 진행상황을 점검하는 '현장형 스타일'이다. 뿐만 아니다. 그룹의 성장동력을 발굴해 집행하는 역할까지 총괄 지휘한다. 실제로 황 사장은 대한화재(현 롯데손해보험), 두산주류(현 롯데주류), 바이더웨이(현 코리아세븐), 하이마트 등 롯데그룹의 인수합병을 전면에서 추진했다.
/박재원기자 wonderf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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