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발 미세먼지가 서해안을 중심으로 옅게 관측되면서 주식 시장에서 마스크 제조사·공기청정기 업체 등 관련 업체의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봄의 불청객 황사 중국·몽골 등에서 시작돼 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돼 월요일인 7일 오전 서해안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옅게 관찰되고 있다. 기상청은 "황사가 화요일인 8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처럼 황사가 기승을 부리면서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전통적인 봄철 테마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제조하는 오공은 코스닥 시장에서 전일 대비 3.97%(230원) 오른 6,0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6일 이후 줄곧 상승세를 타고 있다. 동종업체인 KC그린홀딩스도 2.68%(210원) 오른 8,04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케이엠과 크린앤사이언스 등 미세먼지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눈 영양제와 안약 등을 만드는 안국약품은 3.68% 올랐다.
공기청정기 관련주도 호재다. 공기청정기를 대여하는 코웨이는 0.53%(500원) 오른 9만5,1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장중 위닉스도 오름세를 보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황사가 매년 이슈가 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관련 업체가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