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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골드바 판매·매입 대행… 수익 다각화 온힘

방카슈랑스·체크카드 등 수수료 사업도 확대 나서

골드바는 저축은행에서7
저축은행에서 골드바 판매가 시작된 7일 서울 중구 퇴계로 대신저축은행 명동 지점에서 한 고객이 골드바 상담을 받고 있다. /이호재기자

저축은행이 7일 골드바 판매 대행에 나서는 등 수익 다각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이 밖에 방카슈랑스·체크카드 등 수수료 사업을 통해 줄어든 이자 마진을 보완하겠다는 구상이다.

전국 24개 저축은행은 이날부터 창구를 통해 골드바 판매 및 매입 대행 업무를 시작했다. 이에 앞서 저축은행중앙회는 골드바 판매 업체 한국금거래소쓰리엠과 판매 제휴 계약을 맺었다.

HK저축은행은 지난해 5월부터 업계 최초로 골드바를 취급했고 최근 누적 판매량 100㎏을 돌파했다.

체크카드와 방카슈랑스를 통한 활로 모색에 나선 곳도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기존 카드 디자인을 바꾸는 등 체크카드 사업에 이전보다 공을 들이고 있다. SBI저축은행는 교보·신한·동부생명 등 보험사들과 제휴해 방카슈랑스 사업에 힘을 쏟고 있으며 JT친애저축은행은 2년여 전부터 문화상품권 중개 판매에 나서는 등 비이자 사업을 확대 중이다.



저축은행이 사업 다각화에 나선 이유는 기존의 수익원인 예대 마진에만 의존하기 힘든 형편 때문이다. 타업권의 중금리 대출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최근 법정 최고금리는 27.9%로 떨어졌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장기 예·적금 상품에 돈을 묻어두는 고객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수수료 사업으로 의미 있는 수익을 거두기는 힘들다"며 "다만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한 서비스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이두형기자 mcdjrp@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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