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가 전세계 거점에 사이버보안센터를 연 것은 워싱턴DC, 베를린 등에 이어 이번이 7번째다. MS는 2008년 정보기술(IT) 업계 최초로 미국 본사에 사이버범죄대응조직(DCU)을 신설하고 매년 1조2,000억원 가량을 투자해오고 있다. DCU에는 100명 이상의 변호사, 수사관, 엔지니어, 데이터 과학자, 분석 전문가 등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 문을 연 한국 센터는 정부 기관, 보안 단체, 연구 기관 등과 제휴를 맺고 보안정보를 교류하는 거점 역할을 한다. 민간 인터넷 사업자에게 포토 DNA(사이버 공간에서 아동음란물 추적 및 제거 기술)를 무료 제공하고, 보안 전공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인력 육성에 나선다. 또한 사이버보안 관련 스타트업(창업 초기회사)과 중소기업에 최신 보안기술 정보를 제공해 해외 진출을 돕는다.
개소식에 참석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인터넷을 통해 사람, 사물, 데이터가 서로 연결되면서 보안의 중요성도 커졌다”며 “사이버보안센터가 사이버 안전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영기자 kc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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