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코리아는 2일 서울 강남에서 ‘크롬캐스트 2세대’ 출시 기념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능을 대폭 개선한 크롬캐스트 2세대를 소개했다.
크롬캐스트는 지난 2014년에 출시된 것으로 와이파이를 통해 모바일의 비디오·오디오 콘텐츠를 TV로 재생할 수 있도록 구현한 기기다. 해당 제품은 전 세계에서 2,000만대 가량 판매됐다.
이번에 선보인 2세대 제품은 기기 내부에 와이파이를 잡는 안테나를 3개 설치해 끊김 없이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영상을 시청하면서 동시에 카카오톡·문자 확인 등 다른 기능을 할 수 있는 기존의 장점도 살렸다.
또 모바일 게임을 TV의 큰 화면으로 전환해 플레이스테이션처럼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구현했다. 기존 1세대 제품에서 스마트폰은 게임 캐릭터의 점프 등 단순한 조작만 가능했다면 2세대에선 캐릭터의 회전, 공격 등 복잡한 조작이 가능해졌다. 역할수행게임 등 다양한 종류의 모바일게임이 구현될 수 있게 됐다. 현재 게임개발사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판타지 13’이 크롬캐스트 버전으로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벅스 엠넷 지니 등 음원유통사업자와 제휴해 크롬캐스트로 음악도 시청할 수 있게 됐다.
미키 김 구글 아시아태평양 크롬캐스트 파트너십 총괄은 “기존에 TV로 앱을 설치해야 했다면 크롬캐스트는 별도로 TV에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며 “이용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구글코리아는 블루투스가 아닌 와이파이를 이용해 오디오를 연결해주는 크롬캐스트 오디오도 함께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각각 5만4,900원으로 이마트와 지마켓, 구글스토어에서 판매된다.
/김지영기자 j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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