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안 하이퍼포먼스 럭셔리카 마세라티는 스위스 제네바 팔레스포 전시장에서 1일(현지시간) 개최된 ‘제 86회 제네바 모터쇼’에서 ‘르반떼’를 공개했다. 102년 역사를 자랑하는 마세라티 브랜드 최초의 SUV 모델이다. 고급 세단인 콰트로포르테·기블리·그란투리스모·그란카브리오 등 기존 스포츠카의 매력을 SUV 특성에 맞춰 계승, 발전시킨 것이 특징이다.
르반떼의 외관은 마세라티 고유의 전면 음각 그릴과 삼지창이 반영됐고 기존에 볼수 없었던 헤드라이트가 어우러졌다. 전면부는 날렵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차량의 측면부는 세 개의 에어 벤트(공기흡입구)가 자리잡은 측면 휀더, ‘세타(Saetta)’ 로고가 새겨진 사다리꼴 형태의 C필러, 대형 프레임리스 도어 등을 통해 르반떼가 마세라티의 DNA를 계승했다는 것을 알수 있다. 비스듬히 기운 뒷유리창과 유선형 디자인, 4개의 머플러 팁이 강조된 차량의 후면부는 고성능 스포츠카의 면모를 드러낸다.
르반떼의 섀시는 온로드과 오프로드를 가리지 않고 어떤 도로상황에서도 탁월한 주행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르반떼는 사륜 구동 시스템 ‘Q4’와 함께 에어스프링과 전자제어 댐퍼가 적용된 서스펜션, 그리고 SUV 전용으로 새롭게 개발한 8단 자동 변속기 등이 기본 사양으로 들어갔다. 파워트레인은 유로 6 기준을 충족시키는 가솔린과 디젤 엔진이다. 르반떼는 제네바모터쇼 공개 이후 올 상반기 유럽에서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는 오는 6월 개최되는 부산모터쇼를 통해 첫 공개되고 하반기 내 출시 예정이다.
/제네바=강도원기자 theo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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