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자 연구원은 “커버리지(분석대상 기업) 내 건설사와 디벨로퍼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57% 증가하며 양호할 전망”이라며 “작년 대림산업의 대규모 적자 영향을 배제해도 영업이익은 28% 증가, 점차 이익 정상화 궤도에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건설사마다 아파트 분양 계획을 쏟아내고 있어 공급 증가는 내년 1분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가격 상승 부담으로 거래량이 둔화되기 시작한 만큼 적절한 분양가 조절이 중요하겠지만 4분기 이후 주택시장의 모멘텀 둔화를 침체로 해석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2013년부터의 규제 완화로 그간 업종 전체가 혜택을 받았다면 이제부터는 옥석 가리기로 대비해야 한다”며 “대부분의 중소형 건설사와 시공 위주의 대형사가 택지 의존도가 높았기에 내년부터 신규사업 고갈의 고민에 직면하며 주택시장 내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디벨로퍼의 우위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s)로는 한국토지신탁과 현대산업, 차선호주로는 대림산업을 꼽았다.
SK D&D에 대해서는 상환전환우선주(RCPS) 30만주의 보통주 전환에 따른 주당순자산(BPS) 희석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종전 10만8,000원에서 9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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