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6GB UFS는 고성능 마이크로SD 카드보다 9배 빠르고(연속읽기 속도 기준) 노트북용 보급형 SSD보다 2배 가까이 빠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 128기가바이트 UFS를 업계 최초로 양산한 데 이어, 1년 만에 용량과 속도를 2배 높인 제품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 확대에 나섰다.
이번 256기가바이트 UFS 메모리는 초고해상도 대화면 액정을 탑재한 차세대 스마트폰에서 요구하는 초고속·초대용량·초소형 특성을 업계에서 유일하게 만족시킨다.
특히 최첨단 V낸드플래시 메모리와 독자 개발 고성능 컨트롤러를 탑재했고 마이크로 SD카드보다도 작은 초소형 사이즈를 구현해 스마트폰을 개발할 때의 디자인 편의성을 높였다.
또 2개의 UFS 데이터전송 통로(Lane)를 구성함으로써 850MB/s의 연속읽기 속도를 구현했고 연속쓰기 속도도 스마트폰에서 확장 메모리로 사용되는 외장형 고속 마이크로SD카드보다 약 3배 빠른 260MB/s까지 높였다. 시스템 속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임의 읽기/쓰기 속도도 기존 UFS제품(1만9,000/1만4,000 IOPS)보다 2배 이상 빠른 4만5,000/4만 IOPS를 달성했다.
USB 3.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차세대 스마트폰에서는 기존 스마트폰보다 외부와의 데이터 처리 속도를 10배 이상 높일 수 있어 5GB의 풀HD 영상을 11초대에 전송할 수 있다. 또 업계 최대인 256GB 용량으로 5GB의 풀HD급 영화를 47편이나 저장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향후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초고해상도(UHD)의 컨텐츠를 보면서도 사진파일 검색과 동영상 다운로드 등 복잡한 작업을 지연(버퍼링)없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주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이번 UFS 메모리 출시로 메모리카드 시장의 성장 패러다임도 성능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될 것”이라며 “대용량 컨텐츠 시대에 맞추어 NVMe SSD, 포터블SSD, UFS 등 3대 프리미엄 제품군의 성능과 용량을 동시에 높여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하니기자 honey.j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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