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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한밭새마을금고 근처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A씨는 주변 상권이 침체하고 시설이 노후화되면서 손님이 줄자 노후 식당을 현대화하려 했지만 자금 마련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 이미 다른 금융기관의 대출을 보유하고 있어 추가 대출을 일으키기가 거의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A씨는 한밭새마을금고의 '희망드림론' 광고를 보고 상담을 신청했고 심사를 거쳐 1,000만원 대출에 성공했다. 이후 새롭게 단장한 식당은 전보다 손님들이 크게 늘었고 A씨는 현재 금고에 원리금을 성실히 상환할 뿐 아니라 지인들에게 금고에 대한 칭찬을 자발적으로 해주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대전 서구에 위치한 한밭새마을금고는 이처럼 대출이 어려운 저신용자나 고금리 대출자를 서민금융상품으로 전환해 지역 주민들의 생활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밭새마을금고는 현재 회원수 4만 2,645명에 총자산 3,526억의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으로 성장했으며, 지속적으로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장학사업과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 사랑의 좀도리(쌀기부)행사 등 사회공헌사업을 펼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한밭새마을금고는 무엇보다 일부 금융기관들이 꺼리는 저신용 및 저소득 계층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햇살론, 자영업자특별보증대출, 희망드림론 등 정책자금 추진실적은 904건에 65억6,300만원을 기록했다.
정책자금 활성화를 통해 금고의 이미지가 향상되는 것은 물론 예금, 공제, 대출까지 꾸준히 회원이 증대되고 있다는 것이 한밭새마을금고 측의 설명이다. 대출 구조 역시 부동산 담보 대출 위주에서 점차 다변화하고 있다.
한밭새마을금고는 이와 더불어 금고의 자체 회관을 이용해 서예교실, 풍수지리강좌 등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오는 2017년 신축 예정인 사옥 완공과 더불어 문화센터를 더욱 활발히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 내 이웃에 대한 지원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매년 지역 내에 경로당에 유류비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이사장배 게이트볼 대회를 개최해 지역 어르신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 내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도 매년 개최한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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