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결혼 시즌… 판 키우는 롯데百

롯데, 웨딩·이사 박람회… 하나·모두투어 등 참가

웨딩멤버스 혜택도 확대… 현대는 봄 침구 특가 판매

롯데백화점 가구 매장에서 고객이 웨딩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결혼·이사철을 맞아 백화점들이 대규모 혼수 및 리빙 행사를 연다. 비수기인 2, 3월 가장 큰 손인 예비 신혼부부와 집 단장 고객의 눈길을 끌기 위한 것으로, 갈수록 웨딩 관련 행사가 초대형 프로모션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모습이다.

롯데백화점 일산·중동·광복점은 26∼28일 결혼식 상담부터 혼수·인테리어 준비까지 한 곳에서 마칠 수 있는 '웨딩·이사 박람회'를 연다. 웨딩 컨설팅업체 패밀리웨딩·티아라웨딩, 여행 전문업체 롯데JTB·모두투어·하나투어가 참여하고, 가전·가구 등 혼수상품도 행사 가격에 선보인다. 주요 품목은 월풀 오븐형 전자레인지(19만9,000원), WMF 압력솥(17만9,000원), 템퍼 제로-지 침대(552만5,000원) 등이다.

잠실점·분당점 등 10여 개 점포에서는 가전·가구 등 2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600억원어치 상품을 30∼7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린나이 3구 빌트인 전기렌지(125만원), 토탈아트 반상기세트(69만원), 시몬스 길버트 퀸 침대(177만원) 등이다.

최근 롯데백화점은 웨딩멤버스(예비 신혼부부 대상 회원제 서비스)회원에 대한 혜택도 늘렸다. 지금까지는 가입 후 9개월 동안 롯데백화점 내 구입액을 기준으로 최소 300만원부터 최대 5,000만원까지만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지급했으나, 이제 1억원까지 5% 상품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완신 마케팅부문장은 "3월에는 웨딩플래너 경력 직원을 정식 채용해 각종 서비스를 더 체계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백화점이 단순히 혼수 및 예물을 구매하는 곳이 아닌 결혼 준비를 처음부터 끝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토탈 전문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련 웨딩 프로모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6일까지 9개 점포에서 '리빙 아이템 제안전'를 펼친다. 무역센터점은 '침구 스타일링 제안전'을 통해 차렵 패드·차렵 이불 등 봄 침구를 특가에 판다. 천호점은 '에이스&시몬스 제안전'을 열어 에이스 퀸 사이즈 침대를 190만원에, 시몬스 퀸 사이즈 침대를 276만원에 판다. 현대백화점 'H클럽웨딩'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냉장고·TV 등 혼수 상품, 메이크업 서비스, 네일 패키지 할인권 등 다양한 할인 혜택도 준다.

/김민정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