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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가 제주도·한국은행과 손잡고 제주도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공 빅데이터 협업을 추진한다. 한국은행이 민간 기업과 공공 빅데이터 협업을 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한카드는 23일 제주특별자치도청 삼다홀에서 제주특별자치도청, 한국은행 제주본부와 공동으로 빅데이터 활용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3개 기관은 신뢰성 높은 '제주도 관광 통계'를 만들 예정이다. 신한카드의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와 한국은행의 관광산업 관련 통계 등을 융합해 제주도 관광 통계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관광 정책 수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제주 공공서비스 개발 및 공익사업 관련 빅데이터 분석과 빅데이터 전문 인력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이 이뤄진다.
신한카드는 앞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을 비롯해 한국문화정보원·한국관광공사·경기도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 소비 행태 빅데이터 분석'을, 서울시 등 주요 지자체와 '창업 및 상권 활성화 정책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신한카드 측은 "이번 업무협약은 중앙은행과 협업하는 국내 최초의 빅데이터 모델"이라며 "카드승인데이터를 이용할 경우 장단기 관광 트렌드 예측과 외국인 관광객 지출 패턴 분석도 가능해 향후 제주관광정책 수립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근철 한국은행 제주본부장은 "최근 제주의 관광 트렌드는 빠르게 변하고 있어 소비패턴 등을 좀 더 체계적으로 분석할 필요성이 커졌다"며 "신한카드와의 협업을 통해 제주 관광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조사연구자료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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