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반등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원·달러 환율이 대폭 하락 개장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9.4원 내린 1,225.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원·달러 환율의 급락 원인은 국제유가 반등이었다. 밤사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6% 이상 상승하면서 배럴당 31달러를 넘어섰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미국 원유 생산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게 국제유가를 밀어 올렸다. 이에 뉴욕증시도 일제히 1%대 상승하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월말이 가까워 오면서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이 몰리는 게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9시 10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8.46원으로 전일 3시 기준가 대비 4.8원 하락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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