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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입학 자녀에 데이터 선물하세요"

동영상·게임 사용량 많아 인기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청소년층 사이에서 데이터 선물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해당 기간에 동영상이나 게임과 같은 데이터 소모가 많은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데다 선물하는 이의 입장에서는 적은 금액으로도 선물의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어서다.

21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자사 데이터상품권인 'T데이터쿠폰' 선물 고객이 10%에 그쳤으나 올해 1월 이후 30%를 넘었다.

선물을 주는 쪽은 주로 30~40대 연령층으로 전체의 61.4%를 기록해 가장 많았고, 선물을 많이 받은 연령층은 16~20세 청소년층(30%)이었다. 학부모나 친인척의 지인들이 새 학기를 맞아 청소년들에게 데이터를 선물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청소년의 경우 한도가 있는 요금제를 주로 이용해 데이터가 늘 부족해 T데이터 쿠폰이 선물로서 유용하다"며 "'스몰 기프트'를 선호하는 30~40대 입장에서도 부담 없이 선물할 수 있어 최근 각광받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더구나 졸업·입학과 같은 행사 전후에 선물 수요가 급증했다.



SK텔레콤 자료를 보면 지난 1월4일부터 24일까지 하루 평균 1,000건 수준으로 판매되던 T데이터쿠폰은 1월 25일 이후 졸업·입학 시즌인 최근까지 3,100건 가량으로 3.1배 늘었다. 업계도 발빠르게 추세를 반영한 마케팅 전략을 꾸리고 있다. SK텔레콤은 졸업·입학 시즌에 한해 전국 T월드 매장에서 T데이터쿠폰을 구매하는 선착순 고객 10만명을 대상으로 데이터 100MB 추가 충전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시행 중이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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