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리튬 공장 설립은 초기 생산량과 비용 등을 감안할때 단기적으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나 향후 증설 등을 통해 포스코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은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는 리튬 상업 설비를 연내 준공해 곧바로 연간 2,500톤의 리튬을 상업 생산할 예정”이라며 “상업용 리튬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아르헨티나 리테아사와 원료 공급 계약 체결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처 역시 확보한 상황”이라며 “이 공장에서 연간 2,500톤의 2차 전지용 고순도 리튬을 생산해 자동차 배터리용 양극재를 생산하는 국내외 제조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차 전지용 고순도 리튬 제품 원료 시장은 2020년 리튬 전체 시장(27만톤)의 절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 연구원은 “특히 전기차 대중화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을 비롯해 리튬 공급 부족 및 가격 상승에 시달리는 글로벌 2차 전지업체들은 이미 포스코에 공급 계약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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