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수출액 증가율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전망에 중소형 화장품주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화장품제조는 오전 10시 19분 현재 전일 대비 29.88% 오른 2만6,30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한국화장품도 28.98% 급등한 1만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에이블씨엔씨(7.04%), 토니모리(5.94%), 코스맥스(2.30%), 한국콜마(2.29%) 등 다른 중소형 화장품주들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코리아나(17.19%)가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날 화장품주의 강세는 내년에도 수출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 기폭제가 됐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분기 소폭 하락했던 화장품 수출액 증가율이 점진적으로 회복 중”이라며 “11월 전체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고, 대중국 수출액은 월별 기준 역대 최고치(1억3,5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중국 당국으로부터 위생허가를 얻지 못했거나 정식 통관을 거치지 않던 화장품 거래가 제한되면서 공식 수출 경로를 거치는 브랜드 및 기업들이 그 반사 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대표 화장품 기업들의 ‘차이나 스토리’는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