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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지난해 원유DLS 1,100억 손실… 반토막도

지난해 원유를 기초 자산으로 한 파생결합증권에서 1,000억원대의 손실이 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금융감독원이 국회 신학용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만기를 맞은 원유 DLS는 발행액을 기준으로 8,257억원어치였습니다. 그러나 실제 투자자들이 돌려받은 돈은 7,140억원으로 손실액이 1,117억원에 달했습니다. 평균 13.5%의 손실이 난 것입니다.

손실률은 증권사별로 차이가 큽니다. 미래에셋증권은 946억원어치의 만기가 돌아왔지만 상환액이 412억원에 그쳐 56.5%의 가장 높은 손실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하이투자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은 미미하나마 수익을 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발행된 원유 DLS 가운데 상당수가 올해 만기가 돌아와 추가적인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금융정보제공 업체 에프앤가인드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지난 27일까지 상환된 원유 DLS 45개에서만 이미 723억원의 손실이 났습니다. 이 기간의 평균 손실률은 57.6%를 기록했습니다.



22일 만기가 도래한 한화투자증권의 DLS상품은 손실률이 무려 74.61%에 달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지금 같은 저유가 추세가 장기화해 원유 DLS가 평균적으로 50%가량의 손해를 보게 된다고 가정할 때 투자자들이 8,000억대의 손해를 더 보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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