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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절벽 현실화하나… 1月 소비자심리지수 2개월 연속 하락

한은, 12월 CCSI 100… 전월比 1p 하락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자료:한국은행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 정부의 소비 진작책으로 반등했던 소비심리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정부의 가계대출 심사 강화와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등으로 연초 ‘소비절벽’에 맞닥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으로 전월(102)로 대비 2포인트가 떨어졌다. CSI는 메르스 충격으로 지난해 6월 대폭 하락한 뒤 7월(100)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11월까지 꾸준히 상승했었다. 12월 지수가 6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선 이후 2개월 연속 떨어진 것이다.

CSI는 2003년부터 2015년 사이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가계의 경기 인식이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나타내는 지표다.



세부적으로 보면 현재 경기판단 CSI가 68로, 취업기회전망 CSI가 77로 각각 전월대비 7포인트 떨어져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향후 경기전망 CSI도 78로 전월보다 6포인트가 하락했다. 생활형편 전망 CSI는 2포인트 떨어진 96을 기록했다.

물가에 대한 인식은 2.4%로 지난해 9월 수준을 다섯 달째 이어갔고,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8월 이후 여섯 달째 2.5%를 기록하고 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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