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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택배 부문 고성장세 지속-한국투자증권

CJ대한통운이 택배 부문의 고성장세로 증시에서 상대적 매력도가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택배 부문에서 모바일쇼핑과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온라인몰 투자확대를 통한 배송 경쟁이 만들어 내는 구조적인 성장세는 현재 진행형”이라며 “이런 변화의 수혜가 15개 택배업체에 고르게 분산되는 것이 아니라 대형 3개 업체, 특히 시장점유율이 40%를 넘어선 CJ대한통운에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작년 택배 물동량이 전년 대비 11.9% 늘어난 데 비해 CJ대한통운은 21.7%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주의 이익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CJ대한통운은 경제성장률, 환율 등의 외부 요인에 별로 영향 받지 않고 이익이 상당 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증시에서 상대적 매력도가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이어 “중장기적으로 중국 룽칭물류와의 시너지도 기대되나 중국 경제 전망이 불확실한데다 해외 업체를 인수한 이듬해부터 큰 시너지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CJ대한통운의 작년 4·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8% 늘어난 1조3,396억원, 영업이익은 8.4% 감소한 543억원으로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임시직 고용 등 불가피한 비용과 경기 침체 영향을 감안해 영업이익을 보수적으로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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