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NHN엔터테인먼트의 작년 4·4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9.9% 증가한 1,791억원,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영업적자는 페이코 관련 마케팅비 집행 때문”이라며 페이코는 작년 11월말 티켓몬스터와 제휴 발표 후 최대 99% 할인 등 가격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4·4분기 광고선전비는 전 분기 대비 33.4% 증가한 433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도 게임매출액은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지만 페이코 등 모바일결제 서비스의 정상궤도 진입이 기대보다 더딘 속도로 진행된다는 점은 우려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말 기준 페이코 가입자수는 360명으로 목표치인 500만명과는 괴리가 큰 상황이다. 주 사용처 역시 아직은 티켓링크, 티몬, 위메프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결제사업 정상화 궤도 진입의 시간 소요를 감안해 투자의견 ‘보유(HOLD)’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민주기자 parkm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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