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원자력 기술 강국인 인도와 협력해 ‘4세대 원자력시스템’ 중 하나인 소듐냉각고속로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인도원자력청(DAE)과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대전에서 제2차 한-인도 원자력협력협의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소듐냉각고속로 개발을 비롯해 원자력 고온재료 설계·평가, 열수력 안전연구, 동위원소 생산 및 치료기술 개발 등 4개 원자력기술 분야에 대해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 미래부는 이번 회의에서 인도 측에 방사선 생명공학, 방사성동위원소 공학 응용에 대한 협력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는 원자로·핵주기·상업용 원전 분야뿐 아니라 비발전분야인 산업·의료 분야에서도 우수한 인력과 기술을 보유한 국가다.
이번 회의는 2014년 박근혜 대통령과 만모한 싱 당시 인도 총리의 정상 회담을 통해 개최가 성사된 뒤 같은 해 12월 1차 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미래부와 원자력안전원, 인도원자력청과 인도원자력연구소 등 한국-인도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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