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상견례를 가진다.
유 부총리와 이 총재는 오는 15일 낮 12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오찬 간담회를 할 예정이라고 한은이 13일 밝혔다. 이번 회동은 유 부총리가 취임 이후 통화정책 수장을 처음 만나는 자리로 두 수장은 실질·경상 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한 거시정책조합을 강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새해 벽두부터 불어닥치고 있는 중국 증시의 급락과 북한 핵실험 등 각종 대내외 악재가 국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 부총리는 지난 11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금리 정책에 대해 “전적으로 독립적 결정권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있고 이를 훼손하면 절대 안 된다”면서도 “상황 인식을 공유하는 기회는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들은 지난해 말 미국이 9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지만 당장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지는 않으리라고 보고 있다. 한은이 당분간 경제회복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한은과 기재부 간 불협화음이 빚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세종=박홍용기자, 김상훈기자 prodig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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