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극의 산증인인 배우 백성희(본명 이어순이·사진)가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9일 국립극단에 따르면, 서울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중이던 고인은 8일 23시 18분께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호실이며, 발인은 1월 12일 오전, 장지는 분당메모리얼파크다.
백성희는 1950년 창단한 국립극단의 현존하는 유일한 창립 단원이자 현역 원로단원이었다. 18세에 연극 무대에 데뷔한 이후 70년 넘게 한 길만을 걸어온 한국 연극사의 산증인으로, 201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배우의 이름을 따 문을 연 극장인 ‘백성희장민호극장’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송주희기자 ss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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