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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커뮤니티형 영업점' 첫발

인근 점포들 묶어 업무 협업

점포간 출혈 방지·인력 공유

새해 들어 대형 은행들이 모두 대대적인 영업점 개편을 예고한 가운데 신한은행이 인근 지역 점포를 묶는 '커뮤니티형 협업 체계'를 최초로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커뮤니티형 협업 체계는 인근 6~7개 내외의 영업점을 그룹화해 영업점들이 협력해 일하는 업무 처리 방식이다.

기존에는 같은 은행이라도 인근에 있는 영업점끼리 사실상 경쟁 관계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커뮤니티형 협업체계는 은행 영업점 운용방식의 틀을 바꾼다는 의미가 있다. 같은 은행 영업점 간의 출혈 경쟁을 방지하면서 상호 인력과 전문성을 공유해 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신한은행은 앞으로 하나의 커뮤니티 안에서 기업, SOHO(개인사업자), 외환, 자산관리 등 분야별 전문가를 선발해 다른 직원 교육을 담당하게 하는 한편 전문성을 갖춘 직원들의 교차 근무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휴가·연수 등으로 인해 창구직원 중 2명 이상 결원이 발생하는 영업점에는 커뮤니티 소속 영업점 간 상호 인력 지원을 통해 고객 불편이 생기지 않도록 할 예정"이라며 "커뮤니티 협업체계 운영으로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과 더불어 영업점의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커뮤니티 협업체계를 정착시키기 위해 직원들의 평가 시스템도 손질한 것으로 알려졌다. 커뮤니티 내에서 인근 점포로 고객을 소개해줬을 때 소개한 점포와 실적을 낸 점포가 모두 성과로 잡힐 수 있는 '더블스코어 시스템' 등을 도입한 것이다. 커뮤니티 전체의 성과는 규모가 가장 큰 영업점의 지점장이 맡아 공동 관리하게 된다.

이처럼 신한은행이 영업점 개편의 첫발을 내디딘 가운데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도 '허브 앤 스포크' 방식의 영업점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허브는 바퀴, 스포크는 바퀴살을 의미하며 허브 센터와 스포크 영업점으로 구성된 일종의 커뮤니티 협업 체계다. 예를 들어 기업 금융이나 자산 관리 등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업무는 허브 센터가 맡되 스포크 센터는 개인 고객들에게 더 주력하는 시스템이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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