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6일 보고서를 통해 “한화테크윈이 한국항공우주 지분을 매각하는 것은 유력한 인수후보를 사라지게 만드는 결과를 낳게 됐다”며 “예상하지 못했던 대량 대기 매물이 발생했다는 점도 한국항공우주의 주가상승을 크게 제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강력 매수’에서 ‘매수’로 내렸고, 목표주가 역시 10만8,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한화테크윈은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한국항공우주 보유 지분의 절반인 지분 5%(3,758억원 규모)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 주식 매매)한다고 발표했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디아이피홀딩스)이 가진 5% 지분도 매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화테크윈의 물량이 더해지며 한국항공우주의 경영상황, 실적 등과 관련 없이 수급 요인에 따른 주가 흐름은 부정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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