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2,000억원대 당기 순이익을 시현한 코리안리가 올해는 중국 상하이에 지점을 설립하는 등 해외 영업 기반 확충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은 4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중국 현지 인가 취득 및 연내 영업 개시를 목표로 지점 설립 추진단을 상하이에 파견했다”며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 도전하고 있는 코리안리가 한국 금융사의 해이 진출 성공 사례로 기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취임 4년 차를 맞은 원 사장은 지난 해 영국 로이즈 마켓에 진출해 보험 시장의 메카인 런던에 교두보를 확보한 데 이어 올해는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해외 시장으로 나가 영업 거점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원 사장은 “올해 역시 목표는 해외 진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2020년까지 세계 7위, 2050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 80%의 세계 톱 클래스 재보험사로 도약한다는 비전 2050 달성을 위해 해외 진출 노력에 속도를 높이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리안리는 지난 해 수재보험료 6조3,000억원에 2,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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