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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60%가 여당승리 점쳐… 더민주 지지층 43%도 "새누리가 이긴다"

■ 4·13총선 전망

野지지 20·30대 적극 투표의사 없어

야권 패배의식, 투표율하락 부를수도

타 언론사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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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정당에서 안철수 신당으로 이탈한 지지층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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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치러질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압승할 것으로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신당 출현에 따른 야권 분열로 새누리당 지지층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여당 승리를 전망하고 있다.

서울경제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월23~24일 전국 성인 1,000명(500명씩 두 그룹)을 대상으로 벌인 신년 여론조사 결과(96%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승리가 예상되는 정당으로 새누리당이 60.6%, 더민주 등 야권이 8.4%를 기록했다. 여야가 비슷할 것 같다는 의견은 23.1%였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78.8%가 새누리당의 승리를 점쳤고 2.4%만이 야권의 승리를 전망했다. 더민주 지지층에서도 43.4%가 새누리당 승리, 17.9%만 야당의 승리를 예상했다. 무당파에서도 50.3%가 여당승리를, 8.3%만 야당 승리를 점쳤다.

이는 안철수 신당 출현에 따른 야권 분열과 문재인 더민주 대표를 둘러싼 당 내홍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야권 지지층 사이에 이 같은 '패배의식'이 확산될 경우 투표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민주 관계자는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선거는 기세로 하는 것"이라며 "총선 전망이 어둡다는 의식이 확산된다면 지지층이 투표장을 찾지 않을 수 있다는 걱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야당의 주요 지지층인 20·30대에서 적극적인 투표 의사를 보인 비율이 새누리당의 주요 지지층인 50대 이상 유권자들보다 낮게 나타났다. 투표 의사를 묻는 질문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20대가 67.4%, 30대는 68.9%를 차지했고 반면 50대는 81.3%, 60대 이상은 84.7%를 기록해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등 호남에서 적극적인 투표층이 두터운 것으로 집계됐다. 호남은 81.1%를 기록해 전국 평균 77.1%를 웃돌았다. 이는 안철수 신당과 함께 천정배 무소속 의원 등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신당 대거 출현과 더민주의 호남 현역 의원 물갈이 예고로 총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결과다. 더민주 측 관계자는 "적극적인 투표층이 두터워진 것은 호남 현역 물갈이에 대한 열망이 반영된 것"이라고 답했고 안철수 신당 측 관계자도 "더민주에 대한 심판 여론이 높아진 것"이라며 각자 유리하게 해석했다. /박형윤기자mani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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