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해양 정상화를 위해 오는 2019년까지 4,200억원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2일 채권단에 성동조선해양의 정상화를 위한 추가 지원 안건을 부의했다. 이번 안건에는 삼성중공업과의 경영협력 협약에 대한 찬반과 성동조선에 2019년까지 4,2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채권단은 12일까지 안건에 대한 의사를 수은에 밝혀야 한다.
수은은 당초 3,700억원의 추가지원을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성동조선해양이 올해 수주 계약을 하지 못해 외부차입 필요성이 늘어나면서 지원 금액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수은은 성동조선의 추가 지원안 조건으로 무역보험공사의 채권단 복귀를 내걸었다. 무보는 지난 5월 수출입은행이 3,000억원 단독 지원을 결정할 때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채권단에서 탈퇴하기로 한 바 있다.
수은으로서는 무보의 채권단 복귀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주요 채권단인 무보와 우리은행이 채권단에서 이탈하면 수출입은행의 의결권 비율이 75%를 넘어 회계기준에 따라 성동조선이 자회사로 편입되는 것은 물론 수은 단독지원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무보의 한 관계자는 "지금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는데 다음주 중으로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안건 부의가 끝나면 조만간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1일 국회 기재위 국정감사에서 "올해 2,600억원을 포함해 2019년까지 4,200억~4,700억원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성동조선 채권단의 채권비율은 △수출입은행 51.40% △무보 20.39% △우리은행 17.01% △농협 5.99% △신한은행 1.38% △하나은행 1.20% 등이다. 무보와 우리은행이 채권단에서 최종 이탈할 경우 채권비율도 재조정해야 한다. /김보리기자 boris@sed.co.kr
한국수출입은행은 2일 채권단에 성동조선해양의 정상화를 위한 추가 지원 안건을 부의했다. 이번 안건에는 삼성중공업과의 경영협력 협약에 대한 찬반과 성동조선에 2019년까지 4,2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채권단은 12일까지 안건에 대한 의사를 수은에 밝혀야 한다.
수은은 당초 3,700억원의 추가지원을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성동조선해양이 올해 수주 계약을 하지 못해 외부차입 필요성이 늘어나면서 지원 금액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수은은 성동조선의 추가 지원안 조건으로 무역보험공사의 채권단 복귀를 내걸었다. 무보는 지난 5월 수출입은행이 3,000억원 단독 지원을 결정할 때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채권단에서 탈퇴하기로 한 바 있다.
수은으로서는 무보의 채권단 복귀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주요 채권단인 무보와 우리은행이 채권단에서 이탈하면 수출입은행의 의결권 비율이 75%를 넘어 회계기준에 따라 성동조선이 자회사로 편입되는 것은 물론 수은 단독지원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무보의 한 관계자는 "지금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는데 다음주 중으로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안건 부의가 끝나면 조만간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1일 국회 기재위 국정감사에서 "올해 2,600억원을 포함해 2019년까지 4,200억~4,700억원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성동조선 채권단의 채권비율은 △수출입은행 51.40% △무보 20.39% △우리은행 17.01% △농협 5.99% △신한은행 1.38% △하나은행 1.20% 등이다. 무보와 우리은행이 채권단에서 최종 이탈할 경우 채권비율도 재조정해야 한다. /김보리기자 bori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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