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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톡스 업체 휴젤 "아시아, 북미 등 해외시장 공략"





국내 미형·성형 분야의 신흥 강자인 휴젤이 코스닥 상장을 발판 삼아 아시아와 북미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문경엽(50·사진) 휴젤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상장 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국내 보톡스 시장의 35%를 장악한 만큼 앞으로는 제품 라인 업을 확대해 아시아와 남미, 북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 설립된 휴젤은 국내에서 보톡스로 알려진 ‘보툴렉스’를 개발·판매하는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이다. 현재 보톡스와 필러, 리프팅 제품 등 치료와 미용 목적으로 사용되는 의약품을 만들고 있다. 지난 2009년 전세계에서 여섯번째로 ‘A형 보툴리눔톡신’을 개발했으며 높은 가성비로 국내 보톡스 시장의 35%를 점유하고 있다. 휴젤은 ‘보툴렉스’와 ‘더채움’ 필러에 힘입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3년간 연평균 40%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같은기간 39%에 달한다.



휴젤은 이 같은 성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문 대표는 “설립 초기부터 일본, 태국, 필리핀 등 전 세계 21개국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미국 등 전세계 보톡스 시장의 10%를 차지하는 글로벌 제약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모로 조달한 자금의 70% 이상은 좋은 기술을 갖고 있는 벤처회사를 인수하는 등 연구개발에 투입할 것”이라며 “전세계 1위 제품을 딱 1개라도 만들어내는 것이 연구개발의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휴젤은 글로벌 치료제시장의 미개척분야인 소아뇌성마비, 뇌졸중 영역에 대한 연구개발을 추진, 최근 임상실험을 완료했다.

휴젤은 총 45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19~21만원이며 공모예정금액은 855~945억원이다. 9~10일 수요예측을 거쳐 15~16일 청약을 진행한 뒤 이 달 안에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이 공동대표주관을 맡았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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