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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한파 삼성… 보너스 봉투 더 얇아질듯

IM·가전 등 전자 계열사들 성과인센티브 전년보다 줄어

중공업 계열사는 아예 못 받아

반도체·OLED 부문 임직원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 받을 듯

삼성그룹이 실적 한파로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임직원들의 보너스 봉투도 계속 얇아지고 있다. 나 홀로 실적 고공행진 중인 삼성전자 부품 사업부서를 제외하면 대부분 계열사의 보너스가 지난해보다도 더욱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IT모바일(IM)·소비자가전(CE) 부문에 속한 대부분의 사업부에서 임직원들이 내년 초 받을 성과인센티브(OPI, 옛 PS)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 사업을 맡은 무선사업부의 OPI는 연봉의 20~30% 사이다. 올 초 받은 액수는 OPI 최대치인 연봉의 50%였다. 이밖에 5~30% 정도를 받았던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나 프린터·의료기기·네트워크 사업부도 상당폭 감소가 예상된다.

올해 적자를 본 중공업 계열사처럼 OPI를 아예 받지 못하는 곳도 있다.

다만 실적 호조를 이어온 반도체 분야 임직원은 다르다. 반도체 사업부 임직원들의 OPI는 지난번과 같은 50% 수준이며 삼성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부 역시 전년처럼 30%가 넘는 OPI를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사업부 임직원은 이달 24일쯤 지급될 생산성목표인센티브(TAI, 옛 PI) 역시 기본급의 100%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경제적 부가가치를 따져 한 해 초과이익의 20% 내에서 임직원별로 연봉의 최대 50%까지 OPI를 지급한다. 시기는 대개 다음해 1월 말이다.

/이종혁기자 2juzs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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